나는 예전부터 늘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안고 살아왔다. 한때는 좋은 직장을 가지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또 어떤 때에는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면 자연스럽게 행복해질 것 같다고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삶을 살아가며 깨달은 것은, 그렇게 이루면 끝나는 목표만을 바라보며 사는 방식은 행복으로 향하는 길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일회성 목표를 삶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으면, 그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때는 좌절하고, 이루었을 때는 오히려 허무함을 느끼게 된다. 결국 삶의 궁극적인 목표란, 무엇을 이루느냐가 아니라 어떤 마음가짐으로 평생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나만의 철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번 달성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 실천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 것이야말로 행복에 한 발 더 가까워지는 길이었다.
내가 평생 실천하고 싶은 철학에는 몇 가지가 있다. 건강하게 살아가기,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하기, 그리고 이미 길러온 나의 능력으로 세상에 가치를 만들어내기이다. 이러한 궁극적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나는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가보지 않은 나라를 여행하며 새로운 풍경을 보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어떻게 행복을 만들어가는지를 배우고 싶다. 공부를 통해 새로운 것을 깨닫고, 내가 배운 무언가로 세상에 실제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도 계속해 나가고 싶다.
겉으로 보면, 여전히 일회성 목표들을 하나씩 이루어 가는 삶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삶의 지향점이 단순한 목표 달성이냐, 아니면 나만의 철학을 실천해 나가는 과정이냐에 따라 삶의 만족감은 분명히 크게 달라진다.
그래서 요즘 내가 가장 간절히 이루고 싶은 꿈은, 연구도 잘하고, 커뮤니케이션도 잘하는 사람이 되어 서울의 야경이 아름다운 글로벌 회사에서 일하며,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 그러면서 연봉도 많이 받고, 열정적으로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 안정적인 삶에 안주하고 싶지 않다. 안정적인 삶을 1년간 경험해보니, 잠시 쉬어가는 시간으로는 너무 좋았지만, 평생 이렇게 살 수는 없을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서울의 좋은 회사들에 취업할 수 있는 능력은 이미 어느 정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는 전혀 느끼지 않는다. 그래서 앞으로 정말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Top conference에 논문도 내고, 영어 공부도 더 열심히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논문을 제출한 뒤에는 틈틈이 여행을 다니며 삶의 균형도 잃지 않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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